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트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하는 내년 1월 사임할 것이고 이는 2019년까지인 정식 임기보다 2년 이상 앞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장의 교체는 SEC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SEC는 2010년 제정된 ‘도드-프랭크법’을 기반으로 금융시장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춰 왔다. 2013년 4월 임기를 시작한 화이트 위원장은 그 선봉에 섰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장외익명거래소(다크풀) 통제 강화, 금융사기 감시 강화, 뮤추얼펀드에 파생상품 사용 규제 등이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화이트 위원장, 규제 선봉 섰던 인물
SEC는 민주당과 공화당 위원 각각 2명과 대통령이 지명하는 위원장 1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이 표결의 최종 선택권을 갖게 되는 구조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전 공화당 SEC 위원인 폴 앳킨스를 차기 위원장 후보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