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VIP(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니 이미경 부회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던 사실이 녹음파일을 통해 드러났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CJ그룹의 인사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따질수 있는 키를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전 수석은 또한 최순실씨 모녀가 단골이었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특혜 지원을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수석 부인은 최근 JTBC에 “박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었지만 최순실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재정경제부 차관보, 국무총리실 사무차관, 한국조세연구원장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2014년 6월까지 재직했고 이후 중앙대 석좌교수로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