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우정을 마라톤으로 이어가고 있는 ‘부고20 W&R(Walk & Running Mates)’ 회원들의 말이다. W&R은 서울사대부고 20회 졸업생(1965년 입학)들이 모인 마라톤 동호회다. 회원 25명 모두 65세 이상이다. W&R은 마라톤과 철인 3종경기 마니아인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병달(67) 교수의 주도로 2007년 만들어졌다. 마라톤을 해본 적이 없던 이가 대다수였지만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양재천을 10㎞ 가량 달리면서 마라톤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한 회원도 있고, 일본 쓰시마, 태국 푸켓 등 해외 대회에도 함께 출전했다. 최근에는 풀코스보다는 10㎞와 하프 위주로 출전하고 있다.
서울사대부고 20회 졸업생 모임
65세 이상 고령에도 전원 완주
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사진=우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