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는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많은 리스너에게 익숙한 주류 음악은 아니지만 힙합과 일렉트로닉, 더 많은 멜로디 요소가 섞인 독특한 곡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빌보드가 선정한 대표곡 1위는 현재 국내외 차트를 휩쓸고 있는 신곡 ‘피 땀 눈물’이다. “그룹의 혁신적인 면과 지금까지의 음악 커리어가 가장 잘 반영된 곡”이라는 평이다. “기존 곡들에서 시도했던 올드 스쿨 힙합 사운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이곡을 통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2위로는 힙합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 데뷔곡 ‘노 모어 드림’, 3위로는 다른 K팝 아이돌과 차별화를 꾀한 곡 ‘사이퍼 PT.3: 킬러’가 꼽혔다. 이어 ‘세이브 미’ ‘상남자’ ‘뱁새’ ‘런’ ‘진격의 방탄’ ‘쩔어’ ‘아이 니드 유’ 등을 차례로 선정하고 각 곡에 대한 음악적 분석을 곁들였다.
방탄소년단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외에 월드 앨범 차트와 월드 디지털 송 차트, 소셜 50 차트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닐슨뮤직에서 집계하는 실물 앨범 및 디지털 앨범 판매 수치, 스트리밍 수치 등을 근거로 해당 주에 가장 인기있는 앨범 순위를 집계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앨범 ‘화양연화 pt.2’가 171위, 지난 5월 ‘화양연화 Young Forever’가 107위에 올라 세 번 연속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