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봉사단은 바리스타 교육을 마치고 서구 둔산2동 자율방범대를 릴레이 봉사단체로 지명했다. 그러자 둔산2동 자율방범대는 지난 4일 지역에서 쓰레기 줍기 활동을 했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이 운동은 장종태(사진) 서구청장이 지난해 1월 2일 시무식에서 처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장 청장은 “기부 문화의 확산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고 했다. 장 청장은 “2014년 미국에서 붐이 일었던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서 착안했다”며 “릴레이 봉사활동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시무식 뒤 곧바로 도안동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다음 봉사단체를 지명했다. 이 운동에는 지난 9월말 현재 517개 팀, 7545명이 참여 했다. 이 활동으로 서구 주민 1만4859명이 혜택을 봤다. 이 운동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전국 최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또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대통합 우수사례, 매니페스토 주민소통분야 우수사례, 다함께 정책엑스포 마을공동체 우수사업으로 뽑히는 등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우수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청장은 “위아자 나눔장터도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주민들이 장터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장 청장은 “투명하고 살리 좋은 공동주택 조성을 통한 주민 복지 향상에도 노력해왔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인 공동주택 관리 지원센터다.
지원센터는 구청 직원과 주택관리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공동주택관리 전담부서로 지난 1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지자체가 이런 형태의 조직을 만든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지원센터는 주민들이 원하는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가 적절하게 책정됐는지, 투명하게 사용됐는지 등을 점검한다.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기능과 인원 구성 적정성 여부도 진단한다.
층간 소음문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주택관리법 등 관련 규정을 홍보하고 축제 등을 열어 공동체 형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를 절약한 아파트 단지의 모범 사례를 홍보물로 주민들에게 알리기도 한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