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사일 피격을 피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메이슨호. [사진 위키피디어]
미 해군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구축함 메이슨호가 공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영토 쪽에서 미사일 2발이 날아왔다. 미사일은 한 시간 간격으로 발사됐다.
그러나 모두 메이슨호를 맞히지 못하고 해상에 떨어졌다. 미 해군의 피해는 전무했다. 당시 메이슨호는 예멘 해안에서 12해리(약 22㎞) 이상 떨어진 홍해 남단 공해상에 있었다.
메이슨호는 미사일 발사 직후 이를 탐지한 뒤 방어조치를 가동했다. 이 방어조치 덕에 메이슨함이 미사일 피격을 피할 수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메이슨호(USS MasonㆍDDG-87)는 2003년 취역한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이다. 대공 방어체계인 이지스(Aegis)를 갖추고 있다.
후티 반군 미사일에 피격된 UAE 해군의 고속 수송선. [사진 wam.ae]
예멘은 이란과 연계된 시아파 후티 반군과 살레 알리 알사마드 대통령에 충성하는 무장 세력이 손잡은 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 권한 대행-남 예멘 독립파 연합과 2015년부터 내전을 벌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수니파 동맹군은 후티 반군을 격퇴하는 군사작전을 벌였다. 미국은 수니파 동맹군을 지원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 중국의 C-802 지대함 미사일. [사진 디펜스 미디어 네트워크]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