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까지의 거리가 가깝다면 클럽 페이스를 연 뒤 경사면을 따라 자신있게 스윙한다. [사진 하나금융그룹]
▶추천 기사 “바다 안 보인다” 방수벽 1.2m로 낮춰 피해 키운 마린시티
경사지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중심을 잘 지키는 것이다. 중심이 앞뒤로 또는 좌우로 흔들리면 정확하게 임팩트를 하기 어렵다. 짧은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윙의 크기도 작을 수 밖에 없다. 이 때 중심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허사다. 스윙의 크기는 작지만 확실한 임팩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리듬에 맞춰 부드럽게 스윙하면 정확하게 임팩트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에서 핀까지의 거리, 공에서 그린 에지까지의 거리, 그린 에지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거리라도 굴리는 것이 나은지 띄우는 것이 나은지를 판단해야 한다.
만약 핀까지의 거리가 20~30m 이상 떨어져 있다면 클럽을 스퀘어로 놓고 자신있게 스윙하면 된다. 클럽은 가능하면 로프트가 큰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내리막 경사 때문에 공이 뜨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점을 감안해 평소 백스윙의 60~70% 정도의 크기로 스윙을 한다.
<9> 경사지 어프로치샷
10m 이내 핀 가까울 땐 클럽 오픈
경사 심하면 공 오른발 쪽에 둬야
웬만한 경사에서는 공을 중앙에 두면 되지만, 경사가 심한 경우는 셋업 때 공의 위치를 중앙보다 오른쪽에 둬야 한다. 경사가 심할수록 공의 위치를 오른쪽으로 옮겨야 공을 맞히기 쉽다.
왼발이 오른발보다 높은 곳에서 위치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샷을 하기 쉽다. 성공 확률도 높다. 클럽 페이스는 스퀘어를 유지하돼 경사가 심한 경우엔 로프트가 낮은 클럽으로 샷을 하는 것도 좋다. 왼발이 높은 경사지에선 경사를 고려해 로프트가 낮은 클럽으로 샷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8번 아이언을 쓸 경우라면 9번 아이언이나 피칭 웨지로 샷을 하라는 뜻이다. 이 경우에도 양 어깨의 높이를 경사면에 맞춰야 하는 건 기본이다. 이 때 체중은 경사면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른발 쪽으로 쏠리게 된다. 공은 중앙에 놓고 샷을 하면 된다. 경사가 심할 경우엔 오른발 가까이에 공을 놓고 샷을 하는 게 유리하다.
박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