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전 직후부터 10년간 고희전을 준비한 작가는 문방사우를 짊어지고 지리산 천왕봉, 태백산, 월출산, 합천 해인사, 인천 장봉도 등 명산, 명찰, 명소 50여 곳을 찾았다. “자연을 보고 느끼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명산대천을 돌아다닌 여정이었다.
서예가 김창동 내일 고희전 열어
10년간 준비한 작품 400점 선봬
또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비문을 비롯한 비문 20여 점, ‘금강경’ ‘도덕경’ ‘적벽부’ 등 병풍 20벌도 전시된다. 고희를 맞으며 두가지 서체로 펴낸 ‘초서천자문’ ‘예서천자문’ 도 나온다. 진작부터 천자문을 펴내고 싶었으나 “글씨는 어느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책을 만들든지 글을 내보이든지 70살은 되어야 한다”는 부친(고당 김규태)의 유언을 받들어 이번에야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02-399-1114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