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히어로바이럴(HeroViral)은 낡은 티셔츠 위에 앉아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던 강아지 릴리(Lily)의 사연을 보도했다.
동물구조단체 'Animal Lighthouse Rescue(ALR)'에 따르면 릴리는 최근 인적이 드문 숲 한가운데서 주인에게 버려졌다.
안절부절못하던 릴리는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냄새가 나는 유일한 물건 위에 자리 잡고 누웠다. 바로 주인의 파란 티셔츠였다.
녀석은 주인의 체취가 남은 티셔츠 위에 꼼짝 않고 누워 물도 음식도 먹지 못한 채 계속해서 기다렸다.
릴리를 발견한 구조 단체는 "릴리는 발견 당시 사람에게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누워만 있었다"며 "그 애처로운 모습에 모두들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다.
현재 릴리는 구조된 후 뉴욕의 한 보호소에서 친구 강아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