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스마트폰 시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눈길을 끄는 게 딱히 없을 걸로 보인다. 인기를 끌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전량 리콜 사태로 이달 말까지 출시되지 않는다. 최근 LG전자의 V20과 애플의 아이폰7 등 신제품이 공개됐지만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말에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40만원대 스카이 아임백, 무선충전
30만원대 비와이폰, 지문 인식 기능
20만원대 X스킨, 무게 122g 가벼워
보급형인데도 화면 5인치 이상 커
6월 말 출시된 팬택의 ‘스카이 아임백’은 시장 반응이 꾸준히 좋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스마트폰으로서 기본기가 탄탄한 데다 40만원대의 출고가에 무선 충전이 되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쓸 수도 있는 액세서리(스톤)을 함께 지급한다. 최근의 ‘가성비 폰’ 중 으뜸으로 꼽히는 이유다.
KT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와 손잡고 출시한 BeY(비와이)폰은 ‘중저가폰답지 않게’ 지문 인식 같은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한 게 눈에 띈다. 30만원대 초반의 출고가에도 64GB의 마이크로 SD카드를 끼워준다.
SK텔레콤이 추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와이드는 가격 대비 화면 크기(5.5인치)가 가장 크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노년층에 인기가 있다는 설명이다. KT가 추천한 삼성 갤럭시J7은 보급형 스마트폰 사이에서 가장 큰 용량의 배터리(3300㎃h)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제품보다 배터리 용량이 10% 정도 더 크다.
LG전자가 내놓은 ‘X스킨’은 20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과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장점이다. 두께는 6.9㎜, 무게는 122g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배터리 용량(2100㎃h)이 다소 줄긴 했지만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쏙 넣고 다니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애플의 아이폰SE는 보급형 제품 치곤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다. 동영상은 초고해상도(4K) 촬영이 가능한 반면, 전면 카메라(120만 화소)의 화질은 다소 아쉽다. 메모리 크기를 64GB로 올리면 가격(67만원)이 뛰어 보급형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빛이 좀 바래는 편이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