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 청문회에는 소위 ‘박수환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와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증인으로 불려 나올 예정이다.
김성식 “대우조선에 빨대 꽂아
누가 쭉쭉 빨아먹었는지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이 2016년 2802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이란 엉터리 회계법인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지원을 결정했다”며 “회계법인 실사보고서 조작 여부에 대해서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야당은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각각 연임을 위해 박수환 대표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통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다. 2008~2011년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장을 지낸 민 전 행장은 송희영 전 주필과 함께 박수환 대표를 고리로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으로부터 연임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송희영 전 주필이 지난해 4월 청와대 핵심 인사에게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하는 로비를 했지만 거절한 바 있다”며 로비 사실을 공개했었다. 이와 별도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와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 때 우병우 수석을 출석시켜 처가 땅의 넥센 매각 관여 의혹과 기흥컨트리클럽 주변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 등을 따질 계획이다.
정효식·안효성 기자 jjp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