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사에서도 롯데렌터카는 리딩 브랜드로서 안정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롯데그룹으로 편입되어 브랜드명을 변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롯데렌터카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비이용 고객의 평가에서 경쟁 브랜드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NBCI 조사 결과에서 AJ렌터카와 현대캐피탈 장기렌터카는 순위 상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주이용 고객의 평가부문인 브랜드 충성도와 관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J렌터카는 장기렌터카 고객 전용 포털사이트, 전자계약시스템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최근 합리적 가격과 신속한 셀프서비스를 강조한 저비용 렌터카 브랜드 빌리카(Billycar)를 새롭게 론칭하며 업계 최초로 브랜드 이원화 전략을 내세웠다. 현대캐피탈 장기렌터카의 경우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고객센터를 통해 정비 및 보험 처리의 우수성과 사고접수의 편의성을 높였다. 브랜드 관계 측면에서의 높은 평가 수준은 이러한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딩 활동으로부터 얻은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렌터카 업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는 단기적 브랜딩 활동에서 더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적인 브랜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