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난 정율성은 질박한 한국의 근현대사를 음악가이자 독립운동가, 공산주의자로서 살아냈다. 그의 생을 추적해 『정율성-중국의 별이 된 조선의 독립군』(김은식 지음, 이상, 240쪽, 1만5000원)을 펼쳐낸 저자의 변은 이렇다. “평가에 앞서 그의 삶을 이해하며 공감하는 일마저 포기한다면, 우리는 너무 많은 중요한 사실들에 대해 함께 눈감아버리게 된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입력 2016.08.20 00:17
수정 2016.08.21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