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기하고 있던 경찰관에 의해 목숨을 건졌는데 병원으로 실려가던 도중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이날 추가로 더 치료할 게 없다는 B씨 주치의 소견에 따라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1억원의 도박 빚을 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도박을 했는지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 살해한 C씨 부부는 인사 정도만 나누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다만 B씨는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들어갔다 발각되는 바람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경위 등에 대해 보강조사할 계획이다.
안성=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