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환아, 난 너의 도전이 참 자랑스럽다. '형, 정말 최선을 다하고 올게요'라고 말하던 너의 눈빛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홍석천은 "금메달로 기쁨을 주던 너의 모습과 지금의 너 역시 자랑스럽다. 경기를 즐기고 오면 돼. 넌 여전히 마린보이 박태환이니까. 다시 보기 힘든 최초의 수영 금메달리스트니까"라며 "돌아오면 너 좋아하는 음식 마음껏 먹게 해줄게. 마지막까지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박태환이 전광판을 바라보며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태환은 "나름 긴장을 해서 그런지 막판에 처졌다. 준비기간을 떠나서 좀 더 스퍼트해야 했는데 처지면서 뒤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선수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예선 탈락한 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