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지난달 유니온페이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연동한 ‘HCE 퀵패스카드’를 내놨다. 비씨카드 고객이 중국을 여행할 때 스마트폰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퀵패스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결제 전용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대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국 내 스타벅스·맥도날드 등 700만 곳의 가맹점에 설치돼 있다.
국내 고객, 중국서 사용 쉽게 제휴
BC카드, 식당 등 가맹점 700만 곳
한국에 관심 있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와 해외 직구족을 공략해 중국 현지 기반을 넓히려는 곳도 있다. 신한카드는 국내를 찾은 유커에게 할인 혜택 등을 주는 선불식 충전카드인 ‘KPASS 아이러브 코리아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중국은행(BOC)과 함께 중국의 해외 직구족을 대상으로 한류 상품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도형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시장이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카드사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