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떠날까?’ 이 고민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면 ‘어촌체험마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서 즐기는 휴식,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릴 만큼 짜릿한 레포츠, 오감을 만족시키는 색다른 체험… 이 모든 것을 갖춘 곳이 어촌체험마을이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건강한 먹거리, 색다른 체험, 생태학습 등 한층 더 다양해진 수요를 고려해 그간 이룩한 양적 성장 위에서 어촌체험마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가시스템과 비활성 체험마을 관리를 개선하고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어촌체험마을 내실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12개소 어촌체험마을 운영
6차산업 확대 … 명품 어촌으로
특히 어촌체험마을의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부문을 평가해 등급을 결정하는 어촌체험마을 등급제를 단계별로 확대 실시한다. 이는 해양수산부에서 운영 중인 해양관광 포털사이트 ‘바다여행( seantour.com)’에 반영된다. 바다여행은 마을별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고 주변 관광지와 함께 여행 일정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험객은 이를 이용해 가고 싶은 어촌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 어촌체험마을이 자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회계 관리, 갈등관리 분야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아울러 현재 활동 중인 바다해설사들의 능력을 더욱 배양해 체험객에게 어촌·어항 고유의 생태·자연·문화 등을 전달하고 이들을 바다 관련 행사에 활용해 체험객의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어촌체험마을을 찾은 체험객 수는 100만5702명, 체험 소득은 270억5237만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과 비교해 체험객은 14%, 체험소득은 21% 증가했다. 이처럼 어촌체험마을이 휴식처로 떠오른 것은 어촌문화 스토리텔링 발굴, 바다 요리 같은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 마련 등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수산부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여름 휴가비를 지원하는 ‘어촌으로 여름휴가 가기-오피스어택’ 이벤트, 어촌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장려하는 ‘어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홍보 캠페인 등 도시와 어촌 간의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는 정책도 한몫했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어촌체험마을의 질적 향상을 통해 우리 어촌을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휴양 공간이자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는 동시에 우리 수산업의 뿌리이자 미래 성장동력이 될 어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