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범죄와의 전쟁을 강조했다. “부패, 길거리 범죄, 만연한 불법 마약 유통, 법과 사회 질서의 파괴가 필리핀 사회의 병폐”라고 일일이 언급했다. 이미 지난달 9일 당선 이후 취임까지 53일간 60명이 넘는 마약 용의자가 경찰에 사살됐고, 마닐라에서만 300여 명의 마약범들이 자수하는 등 범죄와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징벌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두테르테는 심야 술판매 금지, 밤 10시 이후 보호자 없이 미성년자 통행금지 등 다바오 시장 재직 당시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이를 적용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6년 단임제 폐지, 의원내각제 전환, 연방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개헌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