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19일 “동구 율하동의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과 롯데시네마 대구율하관이 협약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공동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을 타고 영화관을 찾아 표를 구입할 경우 2000원을 할인해 준다. 두 사람이 함께 관람하면 4000원이 할인된다.
영화관 매점에서 판매하는 팝콘과 음료수 세트도 2000원 깎아준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를 위해 율하역에 도시철도 이용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는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공사 측이 제안했다.
도시철도공사는 공동마케팅에 성과가 있을 경우 다른 영화관과도 협약을 할 계획이다. 대구의 전체 영화관은 17곳이며 이중 15개가 도시철도 역에 인접해 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공동마케팅은 자가용 승용차의 운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홍보를 강화해 이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