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여성 등산객에 대한 성폭행ㆍ강도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구속된 피의자 정모(45)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김성권 의정부경찰서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여성 변호사ㆍ정신과 전문의ㆍ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ㆍ사건담당 팀장ㆍ청문감사관 등이 참가했다.
박원식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정씨가 범행에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범죄를 사전에 계획하지 않았고, 성폭력ㆍ강도살인 등 강력범죄 전과가 없는 등을 고려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신상공개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