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생각을 하는 시민이라면 서울시 나눔카 서비스를 대안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나눔카 서비스를 아파트 단지로 확대하기 때문이다. 1기(2013~15년)에 강남역·종로 등 업무지역 중심으로 운영한 반면 올 5월 시작된 2기부터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관문만 나서면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지역에 촘촘하게 배치해 일반 가정의 차량 신규·추가 구매 수요를 억제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18년까지 전체 아파트의 약 20%인 1000개 단지에 나눔카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파트, 빌라, 다세대 주택 등 거주자가 커뮤니티를 구성해 단체 회원으로 가입하면 3시간 무료이용 쿠폰을 지급하고, 나눔카 이용요금도 10% 할인해준다. 지난 1일부터 강동구 고덕리엔파크·강일리버파크, 마포구 대명파크뷰, 성북구 동아에코빌 등 4곳에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아파트 카셰어링 4곳서 시범운영
2018년까지 1000개 단지로 확대
나눔카 이용 요금은 10분당 1050~1100원(경차 기준)이며, 카셰어링(car-sharing·나눔카)이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 상세한 내용이 있다.
유성운 기자 pirt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