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우리나라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순방에서 ‘한류 바람몰이’에 적극 나선다. 박 대통령은 2일 파리에서 유럽 최초로 열리는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해 컨벤션 전시를 참관하고 K팝 공연도 관람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케냐 떠나 ‘K콘 2016 프랑스’ 참석
행사장 주변에는 K푸드·K에듀케이션·K콘텐츠 등 테마별 전시 체험 공간도 마련돼 60여 개 우리 기업의 우수 상품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 4월 발매된 K콘 콘서트 입장권은 발매 3시간 만에 1만 석이 매진됐다. 추가로 마련된 2500석도 1시간 만에 다 팔렸다. 박 대통령은 K팝 공연을 관람한 후 한식 체험존도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선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K컬처 위크’ 행사도 진행된다. 이 행사는 파리뿐 아니라 니스·칸 등 9개 주요 도시에서 5개 분야에 걸쳐 14개 전시회가 열린다. 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 국제대학촌의 한국관 착공식에도 참석한다. 프랑스 정부가 부지를 제공하고 우리가 건설비를 부담하는 한국관이 건립되면 260명 이상의 한국 유학생들이 안전하 게 유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아프리카 비즈니스 상담회, 820억원 성과=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수행한 경제사절단이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에서 각각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820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612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43건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 청와대는 또 우간다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포함, 28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프리카 경제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102개 사, 대기업 22개 사, 경제단체·공공기관 42개 사 등 166개 사로 구성됐다.
파리·나이로비=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