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단오맞이 특별 행사 진행

중앙일보

입력 2016.05.31 10:07

수정 2016.05.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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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koreanfolk.co.kr)이 단오(6월 9일)를 맞아 '건강한 여름나기, 단오' 특별행사를 다음달 4일부터 진행한다.

단오는 1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예로부터 설, 추석과 더불어 3대 명절 중 하나였다. 이번 행사는 단오에 널리 행해졌던 민속놀이인 '석전놀이'와 '줄다리기 대회'를 비롯해 '창포물 머리감기', '쑥떡 나누기', '단오선 만들기' 등 전통 세시풍속 체험행사로 꾸며진다.
 

현충일 연휴 기간에는 한국민속촌 캐릭터 사또와 졸부대감이 함께하는 단오 민속놀이 이벤트가 열린다. '석전놀이'는 마을의 풍요를 위해 젊은이들이 돌멩이를 던지며 싸웠던 전쟁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색 이벤트다. 참가자는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40명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성인 관람객을 위한 힘겨루기 대결 '줄다리기 대회' 이벤트도 마련된다.
 

단오에만 경험할 수 있는 전통 세시풍속 행사도 다양하다. 창포꽃의 향기가 잡귀를 쫓아낸다는 속설에 따라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았던 '창포물 머리감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단오절식 쑥떡을 관람객과 함께 무료로 시식하는 '쑥떡 나누기', 잡귀를 몰아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명루팔찌' 만들기 체험, 한여름 무더위를 잘 견디라는 의미로 주고받았던 부채 '단오선' 만들기 체험 등 선조들의 단오 풍경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전통 농경행사도 이어진다. 한국민속촌 '모내기' 체험은 이앙기를 사용하는 대신 줄을 옮겨가며 기준을 삼아 모를 심는 줄모심기로 진행된다. 흥을 돋우는 '모 찌는 소리'와 '모 심는 소리'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모내기 체험을 하다보면 농부들의 고된 여름살이를 이해하고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현충일에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펼쳐진다. 제 3야전군사령부 장병이 화려한 발차기와 격파 시범을 보인다. 031-288-0000.


홍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