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
구부러진 길이 좋다
들꽃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이번 ‘여름편’은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에서 가져왔다. 편리함과 빠름을 좇는 직선의 시대에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느끼려면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을 담았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6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한편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선정위원이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