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주임은 “지난 2년간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대만의 대륙위원회는 다섯 차례 공식 회담을 갖고 핫라인 등 긴밀한 소통시스템을 가동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고 오판과 갈등을 관리해 왔다”며 “이해와 신뢰 증진을 통해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들도 현실로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양안 핫라인 끊을 수도” 압박
대만 “차이, 최대한 선의 보인 것”
대만 언론들은 “차이 총통이 92년 양안회담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고, ‘하나의 중국’을 명시한 중화민국 헌법을 기초로 한 양안관계 구상을 밝힌 것은 중국에 ‘최대한의 선의’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민진당은 정치적으로 중국에 반대하고, 법리적으로 중국을 배척하며, 경제적으로 중국을 멀리하고, 전략적으로 중국을 억제하는데 몰두했다”는 니융제(倪永杰) 상하이대만연구소 부소장의 논평을 통해 차이 총통을 비판했다. 니 부소장은 “92공식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핫라인 중단 책임은 집권 민진당이 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가림 호서대 교수는 “중국은 강온 양면책으로 대만의 국론 분열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