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트럼프는 자력으로 후보 자리를 차지하는 ‘매직넘버(전체 대의원 2472명 중 과반인 1237명)’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19일 승부처인 뉴욕주에서 압승한 이후 트럼프의 선거전엔 탄력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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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트럼프 핵무장론은 정말 어리석어…올 대선 땐 아스피린 많이 필요해”
③ 막말 먹히는 ‘트럼프 현상’…역설적으로 미국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방증
CNN은 이날 “10개 주 경선에서 남은 대의원 수의 50%만 차지하면 1~4명의 근소한 차이로 ‘매직넘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다음달 3일의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트럼프가 ‘크루즈-케이식 연합’을 이기면 사실상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는 이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만약 남자였다면 5%의 득표율에 그쳤을 것”이라며 본선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클린턴 사실상 민주당 후보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