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도록 참가 주제와 제출형식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사를 거쳐 신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별해 전담팀을 꾸리고,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바로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는 관련 계열사에서 도입해 즉시 실행하게 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현재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모든 계열사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해 기업문화개선위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를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출근 시간(8시30분~9시30분)과 퇴근시간(5시30분~7시)을 시간대 별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업문화개선위는 지난달 31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진행점검회의를 열고 유연근무제 시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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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과 간부사원이 솔선수범해야 정시퇴근 문화가 확립될 수 있다’는 외부 위원들의 지적에 이인원 부회장은 “나부터 9시에 출근해 6시 반에 퇴근하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앞으로 임원역량 진단을 비롯한 각종 평가·보상체계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