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가 개편된 1999년 6월 이후 청년 실업률이 12% 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졸업시즌을 맞아 구직자가 쏟아지는 2월은 연중 실업률이 가장 높아지는 달이다. 지난달 특히 실업률이 높아진 건 공무원시험 원서 접수 때문이었다.
12.5% 역대 최고 기록
청년 실업률은 2011년 7.6%에서 빠르게 상승해 지난해에는 9.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실업률은 3.4%에서 3.6%로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류상윤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저성장 장기화로 기업이 청년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다”며 “일본의 ‘잃어버린 세대’ 전철을 밟지 않자면 과감한 구조개혁으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