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건의한 담수화 시설은 태안과 서산 대산지역 등 2곳이다. 충남도의 장기 용수 전망에 따르면 도내 생활용수 공급 부족량은 지난해 하루 2만1000t에서 2020년 8만3000t으로 급증한다.
하루 10만㎥ 공급 담수화 시설
태안·서산 2곳 설치 정부에 건의
이에 따라 태안과 대산지역에 각각 하루 10만㎥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담수화 시설을 2018년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비는 두 곳에 총 43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들 지역에 해수 담수화 시설이 설치되면 보령댐 물은 생활용수 전용 수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해수담수화 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충남도 신동헌 환경녹지국장은 “올 상반기 중에 나올 국토교통부의 해수담수화 마스터플랜에 충남도의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이날 황 총리에게 대청댐 광역 청주·천안정수장 여유 용량을 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등 5개 시·군에 보내는 생활용수 공급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사업비 2807억원을 들여 송수관로를 확장하고 가압장 4곳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