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납치문제 담당상은 13일 기자들에게 ”북한의 납치문제 조사 중지와 특별조사위원회 해체는 극히 유감”이라며 “일본은 스톡홀름 합의를 파기할 생각이 없다.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납치 피해자가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대화와 압력’, ‘행동대 행동’의 원칙 아래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장관도 14일 TV에 나와 “(북한과) 교섭의 문을 닫지 않고 파이프를 연결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일 강경 입장을 보이면서 납치 문제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대북 독자 제재 발표 때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을 원칙 금지한다고 했지만 오는 29일부터 오사카에서 열리는 브라질 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 예선에 참가할 북한 대표단의 입국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지지통신이 14일 전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