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항공기에는 승객 151명이 탈 예정이었다.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 이상이 발견됐지만 대체기가 투입되는데는 시간이 걸렸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10시 인천공항에서 오사카로 대체기를 보냈다. 승객들은 예정보다 8시간 이상 늦어진 13일 0시50분 출발해 오전 2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애초 도착하기로 한 김포공항은 심야에 착륙할 수 없어 방향을 틀었다.
제주항공 측은 대체기를 기다리는 승객에게 식사 쿠폰을 제공하고 지연보상 규정에 다라 4만원씩 보상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도착이 늦어져 승객들에게 매우 죄송하지만 항공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