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단 관계자는 “주한미군은 북한의 생물학 공격을 탐지·식별·분석하는 시스템인 ‘주피터(Joint USFK Portal Integrated Threat Recognition)’ 프로그램 운영을 전후해 지난해까지 탄저균을 15번 반입해 용산기지 내의 한 병원에서 실험했다”며 “올해도 탄저균과 페스트균 샘플을 각각 한 번씩 반입해 오산기지에서 실험을 한 뒤 폐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주한미군사령부가 ‘올해 처음 탄저균 표본 실험훈련을 했다’고 한 것은 사실과 달랐다”며 “미군 측은 당시 해명은 ‘오산에선 처음이었다’는 뜻이었다고 재해명했다”고 전했다.
한·미 “죽은 균, 인체 해 없어”
논란이 일자 한·미는 앞으로 주한미군이 생물학균을 국내로 반입할 때 용도와 양 등을 사전에 통보하는 내용의 합의권고안을 마련해 이날 열린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서명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