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과 ‘힐링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대구 지역 여행사들은 다음달 초 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
관광지 식당 27곳 웰빙 식단 보급
미나리·오미자청 제조 체험 개발
사업단은 한 지역에 9곳씩 모두 27개 식당을 힐링푸드 식당으로 지정했다. 메뉴는 팔공산의 경우 송이정식·오리불고기·삼계탕, 문경새재는 산채비빔밥·약돌한우·손두부, 청송주왕산은 닭백숙·더덕구이·산채정식 등이다. 사업단 측은 흑미백숙·사과산채비빔밥 같은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법도 만들어 제공했다.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면서 나트륨과 당의 섭취를 줄이도록 한 식단이다. 이들 식당은 ‘웰 스푼(Well spoon)’ 업소로 지정됐다.
시는 힐링투어 활성화를 위해 최근 문경시·청송군·계명대·대구시관광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 홍석준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자연과 함께 건강한 음식을 즐기는 관광인 만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널리 알려 지역의 특화된 관광 프로그램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