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전공 교수(최몽룡 상고사, 신형식 고대사)가 이처럼 전면에 등장한 이유는 고대사가 현대사에 비해 논란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 명예교수는 “고대사에선 고조선과 관련된 부분과 통일신라 시대를 후기 신라라고 불러야 하는지 정도가 쟁점이라면 쟁점이다. 현대사가 문제이지 고대사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욱 전 서강대 총장도 “아무래도 이 시대(고대사)가 학계에서 큰 논란이 없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최몽룡 상고사, 신형식은 고대사
논란 작은 시대 전문가 2명만 공개
신 명예교수는 “이설(異說)이 있는 경우는 보완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근·현대사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 국정 참여와 관련한 부담감에 대해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94~2003년 국사편찬위원으로 활동했다. 97년 한국고대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해엔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그의 저서로는 『삼국사기 연구』 『신라통사』 『한국 고대사의 새로운 이해』 등이 있다.
글=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