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에선 모기가 줄어든 주된 이유로 가뭄을 꼽았다. 올해 전국의 누적 강수량(지난달 27일 기준)은 779.7㎜로, 최근 30년 평균 강수량(1231.5㎜)의 63% 수준에 그쳤다. 질본 관계자는 "모기는 습한 곳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비의 영향을 받게 된다. 올해처럼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하면 서식 공간이 줄어들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말에 모기 채집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든 이유롤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걸로 추정되는 가운데 다른 원인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