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미얀마와의 5차전(12일·수원월드컵경기장)과 라오스와의 6차전(17일·원정)에 나설 대표선수 23명을 2일 발표했다. 지난 9월 26일 토트넘에서 경기를 마친 뒤 왼발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아 한 달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손흥민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이 100% 확정된 건 아니다.
슈틸리케 “토트넘과 차출 여부 협의”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26·스완지시티) 등 지난달 쿠웨이트·자메이카전 2연승 멤버 대부분을 그대로 발탁했다. 권창훈(21·수원)을 올림픽 대표팀에 양보하고, 골키퍼 조현우(24·대구)와 중앙수비 윤영선(27·성남)을 처음으로 뽑은 게 달라진 점이다.
대표팀은 2차 예선 G조 선두(4승)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만 14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취임 1년 동안 16승3무3패(승률 72.7%)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크게 변화를 줄 이유가 없었다”면서도 “대표팀 문은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있지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나가는 문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