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전체 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조금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건설업(전월비 4.9%)을 비롯해 광공업(1.9%), 서비스업(1.2%) 생산이 고루 늘었다. 특히 광공업에서 반도체(17.2%)와 자동차(5%) 생산이 많이 늘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이 컸다.
9월 소매판매는 8월보다 0.5% 증가했다. 추석 연휴가 있어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2.3%) 판매가 늘었지만 가전제품과 의류 등 소비(내구재 -1%, 준내구제 -1.4%)는 오히려 줄었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8월(2%)에 못미쳤다. 김 국장은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진정 후인 7~8월에 소비가 많이 증가했다 보니 상대적으로 9월에 상승폭이 둔화됐다”며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아 나타나는 통계 현상)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