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左), 육동인(右)
박 대통령은 또 신임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 육동인(53)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발탁했다. 춘추관장 직은 전광삼 전 관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지난달 22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33일째 비어 있었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육 신임 관장은 한국경제신문에서 논설위원, 금융·사회부장을 지냈다. 또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지낸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의 동생이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일요일인 이날 오후 정 신임 대변인, 육 신임 관장과 함께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청와대 대변인과 춘추관장은 1급 비서관 자리다. 정 신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아는 게 없지만 많이 배우면서 열심히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BC ‘100분 토론’ 진행자
야당 “권언유착 고착화 우려”
춘추관장엔 금융위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권력의 잘못을 비판해야 할 책무를 가진 현직 언론인이 권력의 중심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며 “민경욱 전 대변인에 이어 또다시 현직 언론인을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은 잘못된 관행이나 권언유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용호·이지상 기자 nov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