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사업체 수는 381만7266개로 전년보다 14만390개(3.8%) 늘었다. 전국 사업체 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1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엔 퇴직하고도 은퇴하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생계형 ‘반퇴(半退) 창업’이 주류를 이뤘다.
60세 이상 사장이 53%
통계청 오삼규 경제총조사과장은 “퇴직 후 뒤늦게 창업에 뛰어든 사람이 많았다”며 “선택한 업종은 대부분 기술 없이 창업 자금만 있으면 가능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제과점이었다”고 말했다. 증가한 사업체 가운데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7.4%)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19%), 숙박·음식점업(12.4%)이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