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2시30분쯤 잠실동의 빌라 1층에서 A씨(46·여)가 숨져 있는 것을 아래층에 사는 A씨 이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주변인·CCTV 추적 중
A씨 시신이 발견된 곳은 주택가에 있는 지상 2층, 지하 1층짜리 빌라 건물이다. 1층에는 미혼인 A씨가 혼자 살고 있었고 2층에 A씨의 부모가, 지하 1층엔 이모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모는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A씨가 이틀째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A씨를 찾아갔다가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서 등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학원 등에서 외국어 강사로 일하며 생활해 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7일 오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동시에 현장감식 결과와 인근 폐쇄회로TV(CCTV) 영상 분석, 주변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용의자가 특정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은 마쳤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가 진전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섣불리 용의자를 특정하기보다는 광범위한 주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윤정민·김민관 기자 yunj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