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 총 156명의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은 기업인 128명, 경제단체와 협회에서 21명, 공공기관·연구소 7명으로 구성됐다. 최대 규모였던 지난 4월 중남미 순방 사절단보다 31명이 늘었다. 기업인 128명 가운데는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GS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도 포함됐으나 82.2%가 중소·중견기업인(105명)이다.
내일 시진핑과 북핵 문제 논의 뒤
리커창과 경제협력 총체적 협의
허창수·박용만·서경배 회장 포함
156명 중 중소·중견기업인이 105명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관련,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열병식 포함)에 참석하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평화통일 촉진에 대한 중국의 기여와 역할을 기대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병식 참석은) 중국도 이번 행사가 평화와 안정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음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박 대통령을 각별히 예우할 예정이다. 주 수석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이번 우리 측의 행사 참석과 관련해 여러 차례 우리 정상에 대해 각별한 의전과 예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복잡한 의전 관례가 있지만 중국 측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최고의 배려를 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번 행사에 30여 명의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지만 시 주석에 이어 리 총리와 연쇄적으로 회담을 하는 것도 매우 예외적이며 각별한 대우”라고 설명했다.
신용호 기자, 세종=김민상 기자 nov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