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참석을 망설이는 이유는 천안문(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열병식 때문이다. 중국은 1만 명의 병력과 첨단 무기를 동원해 민족주의를 고취하고 군사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불참 의사를 밝혔고 영국·독일·프랑스 등 서방 정상들도 불참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전승절, 각국서 누가 오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참석도 미정이다. 일본 총리가 항일전쟁 승전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일본의 국내 정치적으로 부담이다. 산케이(産經)신문은 19일 “아베 총리가 3일이 아닌 날짜에 중국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 위원장은 불참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김정은이 측근들 앞에서 ‘중국×들에게 역사와 오늘이 다르다는 것을 똑바로 알게 해주겠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