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을 방문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59) 아오모리현(靑森縣) 지사의 이야기다.
미무라 아오모리현 지사
- 아오모리의 자랑은.
“맛난 사과다. 매년 사과 45만t(일본 전체 생산량의 50%)이 난다. 금액으로 1000억엔(약 1조원)이다. 3만t은 수출되는데 대만에선 저를 ‘사과남(男)’이라 부른다. 아오모리 캐릭터도 사과 모양을 한 ‘이쿠베 군(君)’이다. 이쿠베는 ‘아오모리로 가자’는 뜻이다.”
- 여행 포인트는.
“여름은 제주와, 겨울은 강원도와 닮았다. 매년 8월 열리는 네부타(ねぶた)축제에는 350만 명이 온다.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 산지(白神山地)도 유명하다. 자연 속 트레킹·자전거타기를 추천한다.”
- 추천 먹거리는.
“10월에 나는 오오마(大間) 참치가 맛있다. 이때 꽁치·오징어가 몰려 참치의 먹잇감이 돼 참치살이 두툼하다. 너도밤나무숲 근처 해안에서 나는 가리비도 끝내준다.”
- 한국과의 인연은.
“제주도와 우호도시협정을 맺고 있다. 양측 모두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인연으로 올레길 트레킹 등에서 교류하고 있다. 아오모리에 컬링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한국팀이 훈련 왔었다.”
글=서유진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