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과 1인 가구가 몰려있는 강남·서초·송파·여의도 지역 30개 매장이 시험 운영 대상으로 선정됐다. 단체로 도시락과 간식을 구매하는 회사원이나 간편식이나 생필품을 소량으로 사는 1인 가정이 특히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선호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CU는 시험 매장을 두 달 동안 운영한 뒤, 서울 전역에서 희망하는 점포의 신청을 받아 올해 말까지 1000여 개 매장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1만원 이상 40분내 배송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2월부터 소공점·KT강남점 등 서울 지역 4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하고 있다. CU와 달리 오프라인 기반이다. 해당 편의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1만원 이상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무료로 배달해준다. 또 배송업체가 아니라 세븐일레븐 직원이 자전거나 카트로 직접 배달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자체 배송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장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온라인 주문까지 가능한 ‘옴니채널’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