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는 지난 2일 “FIFA는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5선에 성공한 블라터를 지지했다. 펠레는 1994년부터 블라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3일 블라터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 세계 언론은 ‘펠레의 저주가 세계 축구 대통령까지 물러나게 했다’고 표현했다.
펠레는 브라질의 월드컵 세 차례 우승(58·62·70년)을 이끌어 ‘축구 황제’라 불리지만 ‘ 저주’로 더 악명 높다. 펠레가 칭찬한 팀은 부진하고, 혹평한 팀은 선전했기 때문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