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6년부터 이라크에만 하이트스트롱을 수출해왔다. 하지만 이라크 현지 정세가 불안정하고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판매량은 지금까지 8000상자(1상자=500mL x 20병 기준)에 그쳤다.
하지만 UAE로 하이트스트롱이 수출되면서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UAE의 유통 기업인 ‘할리데이 그룹’과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주류수입·유통·무역·호텔·물류·외식 사업 등으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는 현지 중견 기업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중 6만 상자를 수출하고, 2017년까지 연 20만 상자 이상으로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총괄 사장은 “UAE는 이라크에 이은 두 번째 중동 전략시장”이라며 “중동지역에 한국 맥주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사진 하이트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