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우리가 탈락하고 중원면세점만 사업권을 따더라도 최대한 영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중소기업 중원면세점과 제휴
롯데는 면세점을 통해 동대문시장 활성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공연 전문 공간을 만든다. 관광객들이 대개 오후 7시 이후에 동대문시장 인근을 방문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야간 개장’ 전략도 내세웠다. 롯데면세점은 동대문점을 평일에는 자정까지, 주말에는 새벽 2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롯데는 김포공항(롯데몰),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등을 후보지로 놓고 검토하다 동대문으로 입지를 정했다. 롯데쇼핑의 한 임원은 “평소 신격호 총괄회장이 소공동 면세점을 이따금씩 둘러보는 등 면세 사업에 관심이 커 그룹 차원에서 이번 입찰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다음달 1일 시내 면세점 사업자들의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신세계·SK네트웍스·현대백화점·HDC신라면세점·한화갤러리아·이랜드 등이 대기업 부문에, 하이브랜드·에스엠면세점(하나투어그룹)·유진그룹 등이 중소·중견기업 부문에 참여를 발표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