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릭 전 총재는 “기존 국제 질서의 변화를 꾀하는 중국이 미국을 배제하고 새로운 아시아 안보 질서를 추구한다면 다른 나라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 “한국이 북한의 호전성에 대한 억지력을 늘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한반도 안팎의 네트워크에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CSIS 연례 포럼 기조연설·오찬사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오찬에 참석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에서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의 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신경진·전수진·유지혜·하선영·왕웨이(인턴)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중앙일보-CSIS포럼=중앙일보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미의 대표적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주변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 온 연례 포럼. 2011년 출범해 올해로 5회째다. 1962년 설립된 CSIS는 미 정부의 안보·외교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적 싱크탱크다. 역대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다수 참여하고 있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미 펜실베이니아대가 선정한 ‘2015 외교안보 싱크탱크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