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크렘린궁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북한으로부터 (초청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전승기념일을 전후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유력시되던 김정은의 방러가 이날 갑자기 취소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9일 러시아 승전 기념식 불참
김정은 대신 누가 승전 기념식에 참석할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대신 정무특보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승전 기념식에 참석한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