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위원은 13일 발간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시대’ 4월호에서 “수년 전만 해도 300여 개 정도였던 장마당 숫자가 400개를 넘겼다”고 전했다. 조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산 화장품이나 초코파이 같은 먹거리, 한류 드라마를 담은 USB가 장마당에서 특히 인기 상품”이라며 “당국이 어쩔 수 없이 묵인하고는 있지만 때로 보위부 등에서 대대적으로 단속을 펼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외 복수의 대북 소식통과 접촉해 정리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북 장마당 형태 다양해져
조 위원은 북한의 사채업 실태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돈주’라고 불리는 전문 사채업자들이 개인뿐 아니라 공장주·기업소·협동단체 등에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심한 경우 연이자가 100%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조 위원은 밝혔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